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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삶의 시141

울산대공원 장미원 울산대공원에서는 265가지 품종의 5만 7천여 송이의 장미를 감상할 수 있게 준비한 멋진 자리였었다. 코로나가 끝나면서 사람들의 시선이 더욱 집중된 장미원이었다. 꽃봉오리 속에 숨겨온 그 마음/이해인 수녀님 ​ ​ 복을 빈다는 말도 사랑한다는 말도 ​ 너무 자주 하면 향기가 사라질 것 같아 ​ 꽃봉오리 속에 숨겨온 그 마음 ​ 가시를 지닌 장미처럼 삶의 모든 아픔 속에서도 ​ 고운 꽃을 피워내라는 한 송이의 기도와 격려로 ​ 그대의 꽃 선물을 받아들입니다. 마치 동화 속의 장미원을 연상하듯... 장미가 만발한 장미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한 하루였다. 울산은 온통 꽃 도시인 듯... 2023. 6. 15.
문의 방죽골 저수지의 여명과 반영 나 혼자 우뚝 선 그림자 길게 우는 새벽, 너무나 고요하게 다가오는 동녘 하늘로 내 눈은 번쩍이며 당신인가 하고... 멋지다 못해 고독한 풍경이다. 고독하다는 것은 철저하게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겠지... 가장 고요한 시간에 한 인간의 넋을 태워버린 오리무중인 여명을 샅샅이 뒤져 본다. 저 모습이 어찌 그리도 요정과 흡사한지... 적당히 쳐다 보자구요. 풍경에 눈이 쏠려 새도 날지 않는 곳... 너를 만나 오늘 내내 행복하기를 바란다. 날마다 좋은 날이길 바란다면 욕심이겠지... 2023. 6. 11.
2023 해운대 모래축제 친환경 전시회인 '2023 해운대 모래축제'가 2030 미래를 향한 엑스포 모래바다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2030 엑스포를 부산에서 치를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으로 둘러 본다. 모래를 손으로 섬세하게 조각해 낸 작품들이 햇살에 더욱 눈부시게 빛난다. 작가들에게 영광 있기를... 잠시후면 없어질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심혈을 다했을 작가들에게 축복 있기를.... 섬세한 작품에 놀랍기만하다. 며칠후면 없어질 모래로... 2023. 6. 10.
칠곡 매원마을 분홍찔레꽃 칠곡 매원마을의 붉은 찔레꽃이 활짝 피었다. 지경당 앞의 담장에 걸쳐 핀 찔레꽃이 고택의 향기를 진동한다. 초여름이 가까워지면 매원마을에서는 담장의 찔레꽃이 장관을 이룬다. 찔레꽃 /이해인 아프다 아프다 하고 아무리 외쳐도 괜찮다 괜찮다 하며 마구 꺾으려는 손길 때문에 나의 상처는 가시가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남모르게 내가 쏟은 하얀 피 하얀 눈물 한데 모여 향기가 되었다고 사랑은 원래 아픈 것이라고 당신이 내게 말하는 순간 나의 삶은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축복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지경당앞에 담넘어 피어 있는 찔레꽃이 포인트라지요... 매원마을 진주댁의 찔레꽃 풍경입니다. ​ 마을 앞에 자리잡은 연못이라해야 할지 연꽃이 줄지어 무리를... 고택을 둘러 보며 산책 삼아 걸으면서 풍경을 담기에는 참 .. 2023. 6. 4.
운무에 둘러싸인 화양구곡 충북 속리산 국립공원내의 화양구곡은 화양천을 중심으로 약 3.8km에 걸쳐있는 9곡 입니다. 화양구곡은 도명산, 낙영산.조봉산을 등산할수 있도록 등산길이 서로 이어져 있어 산악인들이 많이 찾는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훌쩍 떠나는 것/이원우 훌쩍 떠날 땐 밤을 잊어야 하고 보고 싶을 땐 밤을 보내야 한다. 눈을 감으면 어디선가 밤이 오고 선명한 그대의 눈빛이 너무 밝아 별들도 몸을 사린다. 훌쩍 떠난다는 것이 쓸쓸하고 괴롭지 않을 리 없지만 가로등도 무작정 떠나고 싶을 땐 슬픔을 어둠 속으로 다다 버리려 후두둑 눈물진다. 훌쩍 떠나기 전 오뉴월 서릿발 지지 않는 운무처럼 우리의 마음도 늘 하얗으면... 오는 듯 마는 듯 그리움, 그 문 뒤에서 안개가 구름처럼 오늘도 구름이 당신처럼 당신이 파도처럼 먼길 .. 2023. 6. 1.
경포호수의 아침풍경과 정동진 나들이 구름을 잔뜩 안은 경포호의 일출을 대신하여 뿌연 안개 속 같은 아침풍경을 맞이한다. 경포호수를 산책하면서 나름의 아름다움을 담아 본다. 그림같은 경포호수의 아침풍경인 대략 5㎞의 호수둘레를 동네 어르신과 함께 걸어 본다. 천장호에서 / 나희덕 얼어붙은 호수는 아무것도 비추지 않는다. 불빛도 산 그림자도 잃어버렸다. 제 단단함의 서슬만이 빛나고 있을 뿐 아무것도 아무것도 품지 않는다. 헛되이 던진 돌멩이들 새떼 대신 메아리만 쩡 쩡 날아오른다. 네 이름을 부르는 일이 그러했다. -끝- 세상은 나를 잊고 나는 세상을 잊고 모든 것은 잊은 채로 세월로 흐르는... 하필이면 그 숱한 것 중 잊혀질 수 없는 것이 그리움이었을까... 저 멀리 보이는 노아의 방주같은 배가 선크루즈호텔이다. 선크루즈호텔 방향으로 바라.. 2023. 5. 27.
황간의 월류봉과 월류정 충북 영동 황간에 위치한 월류봉과 월류정이 한 눈에 보인다.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月留峰)의 봉우리 이름은 달이 능선을 따라 물 흐르듯 기운다는 모습에서 유래됐다. 2023. 5. 24.
청주 무심천변 유채꽃밭 충북 청주시 남일면 효촌리 일원의 무심천변에 유채꽃이 아름답게 만발했다. 향후 부지를 더 넓혀가면서 유채꽃 명소로 조성한다고 하니 내년부터는 많은 기대가 된다. 천변을 따라 봄비 내리는 날에는 누군가 돌아오는 발소리가 들려오는 듯... 빗 속에서 누가 누군가를 찾아 나보다 앞서간 발자국들... 의외로 대단한 사람들이 많은 요즘인가 보다. 봄비가 그치면 꽃들은 낮잠을 자실까... 5월의 마지막 날까지 행복한 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 5. 20.
청주 무심천 우중의 이팝나무길 무심천 상류에 위치한 신송교에서 고은 삼거리까지 무심천 도로의 양옆으로 이팝나무가 긴 터널을 이루고 있습니다. 봄나들이의 드라이브길로는 최적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비 내리는 거리를 아주 좋아 합니다. 봄비 내리는 어느 날인가... 다녀 봅니다. 가끔은 일상을 벗어나 5월의 봄비를 맞으며 걷는 운치도 매력적이지 싶습니다. 며칠 후 날씨가 화창한 오후, 다시 가보았습니다. 하루는 봄비를 느끼며 하루는 햇살를 느끼며 자연의 모습을 봅니다. 2023. 5. 18.
고창 학원농장의 청보리와 유채꽃 청보리밭 축제는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 일대에서 약 100만제곱미터의 땅에서 주민들의 성원에 힘 입어 성대히 개최된다. 하여... 주민들의 거친 손으로 씨를 넓게 뿌려 천하를 푸르게 평정한 듯, 그리움끼리 모여 푸르게 뛰노는 들녘에서 싱그러움에 사람은 흥겹고 꽃들은 자신을 놀라워한다. 길은 멀어도 그리움은 지척이라며 빨리 가자고 빗줄기가 뒤척이는… 그리움끼리 모여 푸르게 뛰노는 들녘에서 싱그러움에 사람은 즐겁고 꽃들은 자신을 놀라워한다. 왠지... 몰아치는 바람도 꼬옥 껴안아 주고 싶은 날이었다. 청보리, 그 뒤를 바짝 붙어 홀리듯 나댔더니 이젠 개천가 풀만 봐도 스르르 눈이 감긴다. 감쪽같은세상에 두 눈을 꼭 감아도 길이 보인다. 네가 보인다. 드넓은 청보리밭에 피어오른 안개도 새파랗다지요. 곱게 물들.. 2023. 5. 15.
(순천만습지) 용산전망대 일몰 순천만습지는 자연이 만든 최고의 경관으로서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갯벌이라고 한다. S자 갯골 수로와 일몰이 펼쳐지는 용산전망대에서 바라 본 경관이다. 역시였구나. 고개가 절로 숙여지는... 마음까지 숙연해진다. 바다도 아니고 육지도 아닌 것이 교량의 풍경이라고 해야할지.... . 순천만정원을 둘러본 후 순천만 습지를 보기에는 거리가 가까워서 좋았던 시간이었다. 늘 좋은날 되세요. 2023. 5. 13.
순천 풍덕경관정원의 튤립과 유채꽃 사람들이 몰리는 거에는 이유가 있다. 발을 들여 놓기도 전에 넓은 들녁에 포진된 꽃들을 보며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는곳이다.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를 포함해 도심까지 박람회장을 확대해 2023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열린다고 한다. 언젠가 꿈길에서 본 듯한... 잠시 서있으면 자신이 꽃이 된 듯한... 멀리 민가를 보아야 드넓은 들녁이 더욱 실감이 된다. 꽃향의 싱그러움에 발걸음이 비틀거리는 시간들... 좋은 날 멋진 곳 언제부턴가 사람이 몰리게 됐는지, 나날이 새롭고 아름다운 경관이길 바라며... 2023.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