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4 상춘정의 고고한 여명과 반영 ( 1 ) 옥천군 청성면에 위치한 상춘정... 주변의 풍경이 '언제나 봄과 같은 느낌이 든다'하여 상춘정(常春亭)이라 이름 붙여진 곳이다. 보청천 주변 풍경에 자리잡은 상춘정의 모습은 그 어느 유서 깊은 곳의 정자와 맞먹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여명이 시작되고 해가 떠오르면 상춘정은 보청천 수면 위로 두둥실 떠오릅니다. 보청천 둑에서 바라보면 한가운데 우뚝 솟아오른 독산(獨山)과 그 위에 자리한 상춘정(常春亭)입니다. 여명과 일출 삶의 희망과 시작됨을 알리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2023. 8. 11. 안성목장 새벽 안개에 여명이 깃든 멋진 풍경(3-2) 아름다운 과거로 회귀할 수 없는 착각으로 안개에 쓸린 논두렁 하나가 길게 울음 운다. 나에게는 아픔이리라. 너에게는 사랑이리라. 깨어나라 깨어나라 한 이불 걷어 낸 너의 진심이 투명한 달이었는지 너를 툭툭 건드려 본다. 잠시면 사라질 것들 앞에서 차마 발길을 돌리지 못하는 것은 왜일까...? 그렇다면 앞을 보며 걸어가자. 안개가 걷힐 때까지... 그래그래 아무튼, 걷는 거야. 그대 앞에서 짐짝같이 쓰러진 나무처럼... 마침내 날이 저물고 마을의 새벽 불빛이 켜질 때까지 너에게 사무치던 날이 이렇지 않았을까... 이제야말로 안갯속의 산문을 담대히 걸어 나와 각박한 삶의 계곡을 비추는 여명의 새 아침입니다. 해가 오르자 안개가 나에게 길을 물어봅니다. 안개도 이땅에 정착하기 위해 .. 2023. 7. 28. 여명, 그 뒤에서(礎稿 )/이원우 여명, 그 뒤에서(礎稿 )/이원우 어디로든 갈 수 없을 때 여명은 추락한다. 모진 그리움에 쓰러져 떠나기 위해 추락한다. 슬픔 뒤에 앉아 삶을 껴안은 이슬이 떠나가고 이 세상 모든 길 위에 여명이 눈물처럼 흐르다가 그 눈물이 다 떨어져 가난해서 춥고 들녘에 널브러진 그리움도 이보단 춥진 않을 때 황혼에 물들던 새들이 다시 돌아와 너에게 쓰러지리라. 어디로든 갈 수 없을 때 여명은 추락한다. 모진 그리움에 쓰러져 떠나기 위해 추락한다. 슬픔 뒤에 앉아 삶을 껴안은 이슬이 떠나가고 이 세상 모든 길 위에 여명이 눈물처럼 흐르다가 그 눈물이 다 떨어져 가난해서 춥고 들녘에 널브러진 그리움도 이보단 춥지 않을 때 황혼에 물들던 새들이 다시 돌아와 너에게 쓰러지리라. -끝- 여명, 그 뒤에서(礎稿 )/이원우 어디.. 2023. 6. 16. 문의 방죽골 저수지의 여명과 반영 나 혼자 우뚝 선 그림자 길게 우는 새벽, 너무나 고요하게 다가오는 동녘 하늘로 내 눈은 번쩍이며 당신인가 하고... 멋지다 못해 고독한 풍경이다. 고독하다는 것은 철저하게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겠지... 가장 고요한 시간에 한 인간의 넋을 태워버린 오리무중인 여명을 샅샅이 뒤져 본다. 저 모습이 어찌 그리도 요정과 흡사한지... 적당히 쳐다 보자구요. 풍경에 눈이 쏠려 새도 날지 않는 곳... 너를 만나 오늘 내내 행복하기를 바란다. 날마다 좋은 날이길 바란다면 욕심이겠지... 2023. 6.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