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속리산 국립공원내의 화양구곡은 화양천을 중심으로 약 3.8km에 걸쳐있는 9곡 입니다.
화양구곡은 도명산, 낙영산.조봉산을 등산할수 있도록 등산길이 서로 이어져 있어 산악인들이
많이 찾는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훌쩍 떠나는 것/이원우
훌쩍 떠날 땐 밤을 잊어야 하고
보고 싶을 땐 밤을 보내야 한다.
눈을 감으면 어디선가 밤이 오고
선명한 그대의 눈빛이 너무 밝아
별들도 몸을 사린다.
훌쩍 떠난다는 것이
쓸쓸하고 괴롭지 않을 리 없지만
가로등도 무작정 떠나고 싶을 땐
슬픔을 어둠 속으로 다다 버리려
후두둑 눈물진다.
훌쩍 떠나기 전
오뉴월 서릿발 지지 않는 운무처럼 우리의 마음도 늘 하얗으면...
오는 듯 마는 듯
그리움, 그 문 뒤에서
안개가 구름처럼
오늘도
구름이 당신처럼
당신이 파도처럼
먼길
당신이 오시려나...
운무가 제 몸을 사립니다.
사람은 훌쩍 떠날 순 있으나
자연은 떠날 수가 없어 운무에 담굼질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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