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삶의 시141 수리티재의 운무와 일출 수리티재의 일출로 "아름다운 길사진 전국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곳입니다.청원상주고속도로의 회인톨게이트를 나와 좌회전후 약4km주행하면 수리티재고개가 나오고 그곳에 차를 세워놓고 산으로 가파르게 약 20분정도 걸어 올라가면 됩니다. 풍광이 너무나 멋져 넋을 잃고 할말을 잊어 버리는 곳이기도 합니다.자연의 본성은 알 수 없는 것... 산너머 붉은 해가 회칠 무렵이면기다림에 지친 이슬도 깜빡 죽습니다. 매일 매일 미치도록 그리움에 들뜬 산하를 푸르게 푸르게 물들입니다. 저 멀리 운무가 소리없이 흐르다 마침내 탄성을 지르는 아침입니다. 걸을수록 갈길이 어긋나도 날이 새도록 해가 지지 않던 그리움이이제서야 제 세상을 만난 듯합니다. .. 2024. 5. 24. 청주 무심천 수변 유채꽃밭 2024년도 청주 무심천 유채꽃밭이 더 넓고 새롭게 조성되었다.2025년도에는 더 넓힐 계획이라고 한다.충북의 명소로 사뭇 기대가 되는 곳이다. 이른 새벽 저 고은 햇살이라면그대 앞에서 엎어져도 좋으리. 찾아 주시는 방문에 감사합니다.아름다운 5월에 늘 행복하세요. 2024. 5. 20. 부산 백양산 애진봉의 철쭉군락지 부산 백양산 애진봉의 철쭉군락지이다.산을 오르기 쉬우면서 눈 앞에 경관 또한 멋지게 펼쳐져 있는 것이... 한 순간,눈 앞에 팽 돈그리움이랄까... 산을 가볍게 오르면서오늘도 자연 속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음에 그대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변 경관 또한 상쾌하게 즐기며 몸도 마음도 가볍게 오를 수 있는 곳이다. 비상하는 하루,초연히 날 고 싶다. 돌아 오는 길에 일몰이 멋지게 보여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시간을 내어 담아 본다.행운아임을 실감케 한다고 해야... 오늘 하루, 예상치 못한 멋진 풍경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더더욱 고마운 하루다.자연을 알아가며 산다는 것을 감사해야할 오늘... 파노라마로 저 멀.. 2024. 5. 17. 경주 숲머리길(선덕여왕길) 겹벚꽃 경주 숲머리길, 일명 선덕여왕길은 겹벚꽃 길가로 농수로가 조성되어 있고벚꽃 사이로 보이는 논밭이 멀리 펼쳐져 있어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벚꽃은 일제히 우루루 피웠다가 일제히 사라지는 성질 급한 꽃이라 할 수 있다면겹벚꽃은 봄을 느긋하게 즐겨보려는 온유한 꽃이라고 하면 어떨지... 봄의 연가 / 이해인우리 서로사랑하면언제라도 봄.겨울에도 봄.여름에도 봄.가을에도 봄.어디에나봄이 있네.몸과 마음이많이 아플수록봄이 그리워서봄이 좋아서나는 너를 봄이라고 불렀고너는 내게 와서봄이 되었다.우리 서로사랑하면살아서도죽어서도언제라도 봄. 방문에 감사합니다.늘 행복하시고 좋은 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2024. 5. 17. (방죽골저수지) 겹벚꽃 핀 봄 풍경 해마다 단 한번갈 곳없는 벚꽃의 소망을 한없이 받아 주는 방죽골 저수지이다. 드디어 때가 왔구나 싶은벚꽃의 꿈이 유난히 찬란하다. 마움을 접고 있는 저수지에벚꽃이 어느 날은 꽃비로 내려 앉아 서로 품고 품어주기도 한다. 해빙하는 봄날이지만누군가에게는 행복이고 누군가에는 아직도 희망이요 미래이다. 봄 일기 / 이해인 수녀 봄이 일어서니내 마음도 기쁘게 일어서야지나도 어서 희망이 되어야지누군가에게 먼저다가가 봄이 되려면내가 먼저 봄이 되어야지그렇구나그렇구나마음이 흐르는 시냇물 소리... "방문에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2024. 5. 12. ( 합덕 솔뫼성지에서 ) 그 어떤, 뒷모습... 푸른 강물이 이천년을 흐르고 흘러도바다에 이르지 못할 긴 여정과 같은 씨를 뿌리기 위해 꽃이 일그러지는 고통으로오열하시는 성모님의 뒷 모습을 봅니다. 무릇 뒷모습이지만누군가에게는 삶의 철벽이 될 것이고누군가에게는 생의 정점이 될 것입니다.모든 일이 그러하듯 오열은 시작입니다.미열의 실눈처럼 나의 오만한 슬픈 눈으로는끝끝내 마주 볼 수 없었습니다. 처음으로 자식을 잃고 성모님을 마주 보았을 때성모님 앞에서 날이 새도록 마음껏 마음껏 혼자 울었습니다. 두 번째 자식을 잃고 성모님을 마주 보았을 땐성모님의 뒷모습에 기대어 한없이 한없이 함께 울었습니다. 오열하시는 성모님을 마주 볼 수 있는 자는얼마나 행복할까요... 세상사 이치가 늘 그러하듯...상처를 입고 고퉁을 받는 자에게 함.. 2024. 5. 4. 벚꽃 핀 진해 여좌천의 봄, 봄, 봄... 해마다 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 벚꽃길이 궁금해지는 진해 여좌천이다. 해마다 벚꽃 필 무렵이면 마냥 그리워지는 곳이다. 해마다 벚꽃길을 그대와 함께 걸으면 가슴이 더 설렌다. 개울가 물소리를 들으며 봄이 그리움을 터뜨리는 환희의 놀램 속으로 그대 앞이니 오늘은 내가 풀꽃처럼 살아난다. 그대와 함께 봄이라면... 나는 살아 있는 목숨으로 잎이 피지 않아도 좋다. 언제나 봄이고 싶다. 꽃이 진다 해도 봄은 세월을 타진 않을 것이다. 자연은 참으로 자유롭다. 자연의 본질은 어떤 모습일까. 계절은 변한다. 날이 저물고 비 오고 바람 불어도 그대는 늘상 아름답다. 살아가며 고된 바람이 불어와도 봄이 오면 새롭게 느껴지는 하루하루가 있어 언제나 그대가 눈부시다. 오늘도 방문에 감사합니다. 늘 즐거운 시간 보내.. 2024. 4. 21. 진해 경화역 벚꽃 길 경화역은 간이역으로 철길을 따라 쭉 펼쳐져 있는 벚꽃들이 터널을 이루며 진해 군항제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벚꽃이 만발한 철길 위를 어디든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으며 열차에 흩날리는 벚꽃을 맘껏 구경할 수 있다. 세월이 흐르 듯이 그리움 불어오면 그저 달리고 싶을 때 마음껏 달릴 수 있는 벚꽃 세상 속으로... "방문에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2024. 4. 19. 구례 지리산치즈랜드 수선화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 위치한 지리산치즈랜드의 수선화가 핀 정겨운 풍경이다. 1979년에 젖소 2마리로 시작한 옛 초원목장이라고 한다. 그대의 진면목에 심취된 어느 날, 난생처음 넓게 펼쳐진 수선화를 처음으로 바라볼 때 내 갈비살 사이를 뚫고 그리움이 툭툭 비집던 소리, 그대의 정겨운 모습을 담는 시간이다. 2012년 치즈 체험목장을 지은 후 치즈 만들기와 양 먹이 주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저수지의 하늘빛 물결과 지리산 치즈랜드의 멋진 소나무 사이로 노란 수선화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는 곳이다. 돌아 설 듯 돌아와 그대의 그리움을 맛갈 나게 볶아대는 소리 듣는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눈빛으로 세상은 밝아지고 그리움이 무더기로 피어나 찐한 삶을 연출한다. 돌아서면 언제나 그.. 2024. 4. 12. 밀양 향교의 봄을 알리는 매화 경남 밀양시 교동에 위치한 향교에 매화가 피면 봄이 시작된다. 밀양 향교에서 향기가 오른 매화를 보면 봄이 어디쯤 오고 있는지를 알 수가 있다. 하얀 겨울에 굳게 닫힌 문을 보면 더욱 궁금해지는 봄... 향기 오른 매화를 보면 봄을 보게 되고 그 그리움에 잠길 수 있는 곳이다. 주차한 곳에서 따사로운 풍경을 담아 본다.. 작은 대나무 숲 사이에서... 문이 닫혀 있으면 닫힌 채로 그리움은 담장을 넘어 막 쏟아져 내린다. 방문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2024. 4. 9. 일출과 아름다운 반영 솟는 해를 봐봐. 경이롭게 뜨잖아. 저 비경의 모습이 내가 그리워하는 이의 얼굴이 딱 이래. 실물은 더 이뻐. 멋진 일출을 보면 그대를 처음 만날 때처럼 가슴이 설렌다. 날이 저물어 쓸쓸함의 위로를 미리 덤으로 받듯. 그리운 그대가 곁에 있어 나무들이 새를 기다리는 일은 없지. 새가 우는 일도 없지. 그대의 입김에 바람 소리 뚝뚝 떨어져 나 비로소 외로이 눈 뜨는 그곳에 내 몸통을 감싸 안은 달빛이 선 채로 물 위에 떠 있으리. "저 비경의 모습을 봐봐 내가 그리워하는 이의 얼굴이 딱 이래... 실물은 더 이뻐." 방문해 주ㅡ심에 감사합니다. 오늘 내내 행복하세요. 2024. 3. 25. 매화 향이 번지는 밀양 금시당 백곡재(栢谷齋) 밀양 금시당 백곡재(栢谷齋)에 바람 소리 가르며 매화 가지가 휘면서 쭉쭉 뻗친 기상이 가히 하늘에 닿을 듯하다. 번잡한 일상 속에서도 향기로운 매화향이 가슴에 가득찬 하루, 멋진 매화를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한 오늘이다. 매화향의 힘이 넘친 가지부터 봄이 시작된다. 봄이 오면 나는 / 이해인 수녀님 봄이 오면 나는 활짝 피어나기 전에 조금씩 고운 기침을 하는 꽃나무들 옆에서 덩달아 봄앓이를 하고 싶다. 살아 있음의 향기를 온몸으로 피워올리는 꽃나무와 함께 나도 기쁨의 잔기침을 하며 조용히 깨어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매일 새소리를 산에서 바다에서 정원에서 고운 목청 돋우는 새들의 지저귐으로 봄을 제일 먼저 느끼게 되는 나는 바쁘고 힘든 삶의 무게에도 짓눌리지 않고 가볍게 날아다닐 수 있는 자유의 은빛 .. 2024. 3. 22. 이전 1 2 3 4 5 6 7 8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