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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삶의 시

거제도 지세포성 수국

by 가별1 2025. 8. 6.

 

 

 

 

간간이 부는 바람에 소금끼를 느끼며

지세포성에 가는 저 길목을 지나면 넓다란 수국 경관이 펼쳐진다.

 

 

 

 

 

푸른 바다가 넘실거리고

뱃고동 불어오는 항구와

꿈과 낭만이 있는 해안에

수국이 활짝 핀 곳,

지세포성이다.

 

 

 

 

 

수국 앞에서...가별

 

 

웬 청천벽력이람.

찜통더위에 소릴 질러대는 수국꽃은

살다 살다

처음 본다.

 

 

 

 

 

그제는...

미운 정

고운 정

한결같이 물들고

 

 

 

어제는...

힘들고 찌든 삶에도

서로가 마음을 맞춰

한다발이 되더니만

 

 

 

 

 

 

폭염 앞에 견딜 수 없어

내  품에 안긴 수국꽃이 경이롭게 피워주어

그대를 깨닫는

어느날이었네.

 

 

 

 

더워도 더운게 아니었다.

꿈과 낭만과 푸른 바다가 불어오는 휘파람소리에 아직도 시원함을 떨칠 수 없다.

 

 

 

 

그저

그저

그대가 있어 감사한 하루다.

 

 

 

 

그대를 알고 나서

주저주저하던 세월이 흐른다는 것도 알았다.

 

 

 

먼 바닷가 

문득 문득

세상마저 돌아본다.

 

 

 

 

 

 

 

 

 

 

 

 

 

 

 

 

아,

그리운이여,

폭염에도 허물어지지 않는 뿌리의 힘,

그대의 발에

입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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