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61 (그 해 겨울) 새들의 눈물이 뜨거워 지던 밤. 용서해줄 자를 위해 / 가별 사랑을 잃은 자가 첫봄을 보낼 때 용서해줄 자를 위해 꽃을 피울 수 있을까. 사랑을 위해 꿈속에서 별을 따본 사람은 용서의 살얼음 이는 눈물을 알 것이다. 용서해줄 자의 회개를 위해 용서해줄 자의 평안을 위해 내가 나를 떠나는 용서의 빈자리에 눈물도 머물 곳이 필요하다. 새들이 흘린 눈물이 뜨거워지는 밤, 단 한 번 그 애를 만날 수만 있다면 한평생 괴로움의 눈물을 두들겨 맞으며 그 눈물을 내 목에 걸어두리라. [ 덧붙임 ] 해마다 1월이면 피울음이 들려 온다. 잘못한 진료를 감추기 위해 내 딸을 비통한 죽음으로 몰아가던 서울에 있는 조00 원장, 짐승만도 못한 생의 말로가 회개일지 악의 종식일지..... 그 자의 말로를 내 눈으로 목격만 하여도 나에겐 축복이리라. 2022. 9. 24. 세월은 과거를 말없이 보내지 않는다. 내 안에 없어질 그림자들 / 가별 눈발이 쏟아지자 어두운 그림자들이 단단한 기억 속으로 사라졌다. 가을 이파리들이 색깔을 갈아 끼워 휘파람을 불기까지 나는 단순한 그림자였다. 불 꺼진 겨울, 눈발이 쏟아져 모든 길은 지워졌다. 아픈 기억이 묻힌 자리에 나무들이 하얗게 쓰러져갔다. 고통의 몇몇 그림자는 이미 고독의 강을 건너갔다. 남겨진 기억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갈 곳 없이 정체된 그림자들, 잃은 사랑을 찾아 벌판의 눈발을 두고두고 삼키는 강을 살펴본다. 낯선 거리에서 흩어진 모든 기억은 강가로 몰린다. 한때 절망에 부닥친 앳된 별들이 푸르게 떨어지던 강물은 청결해졌다. 내 가슴에서 새어 나오는 어둠이 말끔해지기까지 쏟아낸 눈물이 얼어붙는 허공, 그 고통 깊숙이 끝끝내 묻혔어야 할 통한의 그림자들, .. 2022. 9. 24. 추억의 거리에서... = 추억의 거리에서 = 잠결에 스쳐오는 바람소리에 불 꺼진 가을날, 낙엽만이 날리는 게 아니었구나. 날이 저문 추억의 거리에서 바람불어 날리지 않는 낙엽이 없었건만 바람에 찢기도록 가랑잎이 찬비에 물든 가을이여! 자식을 앗긴 이 거리, 그리움은 어쩔 텐가. 누리의 생각..... 2022. 9. 24. 부서질수록, 사랑이란(찢겨 한 올 거죽 없이 푸르던 날에) 오늘인 2022년 9월 4일 이전 부터 사용 중인 다음 블로그가 영문도 모른채 접근이 금지되어 글쓰기가 안된다. 평생 가슴에 묻고 갈 딸 자식의 글이 암흑 속에 묻힐까봐 2009. 11. 22일 이후 작성 된 글을 수기로 하나씩 옮겨 본다. 부서질수록, 사랑이란 그저 한없이 한없이 부서지는 것, ( 네가 별이 되어 떨어진 강물이 말끔해지기까지 ) 네가 이 땅에 첫 울음을 남길 때의 그 울림 속에서 하염없이 하염없이 부서지는 것. (누리의 생각...) ( 2009년 2월 10일, 사랑을 앗기고...) 찢겨, 한 올 가죽 없이 푸르던 날에/가별 생 눈이 푹 꺼지도록 너를 눈물로 왈칵 쏟아냈다. 눈물이 빨개지게 가슴에 꽃씨로 여물던 네가, 훠이훠이 겨울 새떼처럼 벼랑 끝으로 몰려가 흰 눈으로 부서져 사라지고 .. 2022. 9. 24. (울산 대왕암공원) 안개 속의 맥문동 울산 대왕암 공원의 해송과 맥문동이 어우러져 이른 아침이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멋진 날의 아름다움을 연상시키는 시간 속에서 특유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숲이다. "그리움이 삶을 향해 늘 열어 둔 숲에서 하루를 연다. 아, 오늘도 그대 안에서 깨우치는 하루...(가별생각)" 나를 키우는 말 (이해인 수녀)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되어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끝) 아름다운 숲에 서 있으면 생각도 아름다워진다. "그리움이 삶을 향해 늘 열어 둔 숲에서 하.. 2022. 9. 2. 이전 1 ···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