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해줄 자를 위해 / 가별
사랑을 잃은 자가 첫봄을 보낼 때
용서해줄 자를 위해 꽃을 피울 수 있을까.
사랑을 위해 꿈속에서 별을 따본 사람은
용서의 살얼음 이는 눈물을 알 것이다.
용서해줄 자의 회개를 위해
용서해줄 자의 평안을 위해
내가 나를 떠나는 용서의 빈자리에
눈물도 머물 곳이 필요하다.
새들이 흘린 눈물이 뜨거워지는 밤,
단 한 번 그 애를 만날 수만 있다면
한평생 괴로움의 눈물을 두들겨 맞으며
그 눈물을 내 목에 걸어두리라.
[ 덧붙임 ]
해마다 1월이면 피울음이 들려 온다.
잘못한 진료를 감추기 위해 내 딸을 비통한 죽음으로 몰아가던
서울에 있는 조00 원장,
짐승만도 못한 생의 말로가 회개일지 악의 종식일지.....
그 자의 말로를 내 눈으로 목격만 하여도
나에겐 축복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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