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밀의 정원 :인제군 남면 갑둔리 산 122-3 )
안개 낀 비밀의 정원은 강원도 인제 여행 코스 중에서도 사진이 잘 나오기로 유명한 곳이다.
가을비명(悲鳴)/가별
해 저문 하늘 급히 보내고
어딘지도 모르고 홀로 지던 낙엽이
쓸쓸히 그대에게 기댈 때
그대는 그의 꿈길을 보셨는지요.
쓰러진 잎이 갈증을 느낀
그대로부터 시작한 하루가
종일 허기 져 다시 그대에게로 저무는
그 눈부신 굶주림을.
짙은 안개에 몸이 달아 불붙고야 마는 정원이 비경이라고 해도 무색하지는 않을 듯 하다.
비밀의 정원에 안개가 짙게 깔리면 보는 마음도 깊어지는 듯 하다.
캄캄한 산길을 돌고 돌아 안개가 더욱 깊어질 무렵이면 비경의 모습을 보여준다.
가을, 그 깊은 곳에서 그대와 함께 물드는 것,
어쩌면 그게
너를 향해 고개 숙인
사랑 일 수도...
날씨가 꽤 추워졌습니다.
감기 걸리지 마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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