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동남산 탑골에 자리한 소담한 규모의 옥룡암,
색감이 강열한 애기단풍의 멋진 늦가을 풍경이다.
이 곳에 들어서면
가을여인의 연정과 가을남자의 온정이 함께 협주하는 듯한 가을연가가
소슬한 가슴을 내리친다.

이야기 절절한 단풍이 가을을 물들이는 그리움 앞에서
누군가 읽어 줄 가을 엽서를 띄워 본다.
이 가을에 그리움은 어디에서 날리는지....
당신은 그리움의 시작입니다....가별
산하를 붉게 태우는
설레는 마음은 누구를 향한 그리움입니까.
알 수 없는 설움만 밀려오는 이 가을은
누구를 기다리는 여명입니까.
떠나려는 가을을 어루만지는 그대의 두 손은
무엇을 위한 간절한 기도입니까.

옥룡암은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인 이육사가 1936년과 1942년 정양 목적으로 머물렀다고 전한다.






























이 늦은 가을,
사랑에 눈뜬 자의 고요한 단풍을 익히며
오늘 밤은 그리움의 불새가 되어
그대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겠소.
"방문에 감사합니다. 늘 즐거운 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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