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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삶의 시

청주 미동산수목원의 꽃무릇

by 가별1 2025. 9. 26.

 

 

 

둘러쌓인 산과 산 사이에서

맨발로 황토길을 걷는 사람들의 곁에서

꽃무릇 꽃망울 터뜨리는 바람이 흥겹게 불어 오고

제 자신의 그리움을 붉게 터트린 꽃가지를

최대한 아름답게 보여주는

청주 미동산수목원이다.

 

 

 

드디어 꽃무릇이 만발했다.

무릇 꽃을 피워내고 일생일대 그리운 이를 만나기 위해

저의 몸을 일시에 불태워 아주 치명적인

사랑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것이다.

그 길이 어디일까.....

 

 

 

 

꽃 지면 흔적 없이 사라질

가을이 쓸쓸히 다녀간 등 뒤에서 해가 지면

유랑의 발로 그대가 디밀

그리움을 유추해 본다.

 

 

 

 

매혹적인 눈빛처럼 보이나

왠지 가슴이 아려 오는 꽃,

피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사랑의 본체를 본다.

 

 

 

 

 

 

 

 

 

 

 

 

 

 

 

 

 

 

오보바투스 안개나무라고 한다.

미동산 수목원에 딱 한그루이다.

 

 

 

특이하게도

잎에 붙어 있는 누런 것으로 인해 안개나무라고 한 건지....?

 

 

 

저들은 저의 꽃을 피워

그리운 이를 만나러 여정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피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사랑,

삶의 의미를

곱씹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