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 새벽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에 자리잡고 있는 월류봉을 찾았다.

상춘정을 갈까 하다가
임한리로 갈까 하다가
월류봉으로 향하길 잘 한것 같다.

달밤의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월류봉,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월류봉에 운해가 걸려 있어 바삐 움직여 본다.

찜통 더위의 여름철이라
전혀 생각지도 않던 운해라서 행운을 얻은 듯 하다.

꼬리를 무는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
안개여, 밝아지면 설 자리를 빼앗겨
시간이 두렵지 않은가?

운무는 흐르며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산을 옮기기 위해 자신을 먼저 묻는다.
고귀한 시간을 감사히 보낸다.


















20여분만에 운무가 사라졌다.
순식간에 벌어진 운무를 볼 수 있는 감사한 아침이었다.

사라질 듯한 조급함에
월류봉의 운해를 당겨 본다.

운무는 흐르며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산을 옮기기 위해 자신을 먼저 묻는다.
그대를 그리워하는 창가에서
그대의 미래를 위해
운무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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