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예보로 힘껏 뛰던 날...
길이 끝난 곳에서
한없이 쌓이고 싶었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조금씩 높아지며
그대에게 가깝게
한없이 한없이 쌓이고 싶었습니다.
산하가 하얗게
설레는 마음은 누구를 향한 그리움인지....
눈보라가 몰아쳐 허공으로 한줄기 강물을 날리겠고
부서지는 강물 소리에 설중매도 울다가 지지 않을지....
눈들이 세상의 불빛을 몰아 오게 하여
그대 앞에 장관을 이루는 내가 눈발이라면....
그대가 있어
눈 속의 아름다움을 느끼던 날...
눈보라를 받아주는 갈대 잎은
무엇을 기다리는 간절한 기도였을까...?
"방문에 감사합니다. 언제나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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