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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삶의 시

(방죽골저수지) 다시 눈이 내린 일출

by 가별1 2025. 2. 11.

 

 

 

 

 

행복...

 

당신을 알고부터

흰눈이 녹을 때는

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간밤에 눈이 내렸습니다.

저수지에 물들은 어디로인가 떠나가고

공터를 하얗게 메우는 것들은 누구인지,

 

 

 

 

서럽게 서럽게 눈 덮힌

강가에 가지 않아도

강가를 느낄 수 있는

그게 당신이지요.

 

 

 

 

그리움이 그렇다지요....

 

보고 싶은 날에

눈이 내리면 서러움은 물같이 흐르고

그리움은 강가에서 흰눈으로 저뭅니다.

그리움이 늘 그랬다지요.

 

 

 

 

보고 싶은 날에

흰눈도 서럽게 서럽게 저물다가

눈물을 깔고 살얼음 친다지요.

그리움이 늘 그랬다지요.

 

 

 

화려하지 않으면서

요란하지 않으면서

그리움은 그저 녹아나는 눈송이로

그대 발밑을 깔아준다지요.

 

 

 

 

갈라 놓은 하늘과 땅 사이로

내어 주는

믿음

하나.

 

 

 

 



 

 

 

 

 

 

 

 

 

 

 

 

 

 

당신을 알고부터

흰눈이 녹을 때는

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방문에 감사합니다. 늘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