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계루는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에 소재한 백양사의 입구이다. -
폭설이 쏟아지자
어둑한 고독의 시간이 쓸려나가고
희망에 눈뜬 자의
고요한 눈빛 속에
빛나는 그리움을 담는 날이었다....
"그대의 겨울강이 되겠소.....가별"
늘 그대 곁에 있기로
온몸을 얼음으로 깔아
흐르지 않는 겨울 강이 되겠소.
마음이 어두울 때
새들이 세상의 불빛을 물어 오게 해주어
그대 앞에 장관을 이루며 흐르게 하겠소.
그대의 장시간 정체된 슬픔 앞에서
더 많은 아픔을 잊기 위해
더 깊은 눈물로 흐르는 강이 되겠소.
사람은 고통을 준 사람을 잊기 위해 흐르고
강물은 고통을 준 사람을
인도하기 위해 흐릅디다.
이처럼 아픔의 채울 것을 다 채우고 나면
그대로부터 상처 진 사람을 찾아가
다시 흐르는 강이 되겠소.
그대를 향해
이별의 아픔끼리 모인 강이 붉게 타올라
산하를 붉게 물들이는 강으로 흐르겠소....
그대를 따라
고요한 눈빛으로
첨예한 눈길에서
예술을 탐독하며.
그대를 흠모한다.
기쁨인
그대여!
부서진 것들이 다시 쌓이고 쌓여
나무는 작품이 되고
사람은 예술이 된다.
해가 뜨고 지기까지
그대는 신작품이요 예술이다.
그리움은 나뭇가지 맨 위에 앉아
올려다볼걸 올려다보라며
나를 빤히 내려다 본다.
나뭇가지에 걸린 사랑을 놓고
쳐다볼걸 쳐다보라는 으름장과 대치중이다.
애꿎은 눈보라만
세차게 쏟아진다.
그대에게로 길이 놓여
그대를 따라 그리움을 낚아채는 축복의 어느 날이었네.
새들이 그리움을 느낄 때는
함박눈에 부서져 숲속으로 사라지고
하얀 그 숲속에
아직도 그대가...
그대를 위한 아틀리에...
가장 아름다운 미소로 축복의 함박눈이 내리고
이별의 아픔끼리 모여 붉게 타오르는 강물만이
그대에게 길을 묻다....
" 방문에 감사합니다. 늘 축복의 날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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