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산수목원은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수목원길 51에 위치한다.
사계절 경치가 좋고 트레킹으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불시에
눈이 쏟아져 내려
그리움에 설레는 하얀 나무들이
인고의 동면에서 깨어나고
밀려오는 그리움 속에서
그대를 생각하며
生의 의미를
읊어본다.
" 사랑의 길을 놓아...가별 "
폭설이 내릴 때는
외진 민박집의 아득한 발자국으로 오세요.
사랑의 대문을 두드릴 때는
두 번을 생각하세요.
서로 서로의 아픔이
저물게 들이치는 문턱과
눈보라가 녹아나는
사랑의 눈빛으로
뒤를 보세요.
하얀 나무들이 비틀거리잖아요.
물속,
정수리에 박힌 등불 하나,
오래
오래
허물리지 못하는
당신은 아시지요...?
그대를 초연하게 바라보아야
그대의 음성을 들어보는 이곳...
눈이 내리길 애타게 갈구하던 나무들 사이에서
그대를 생각하며
못다한 이야기
생의 찬가를
읊어본다.
겨울에는 눈이 좋은 것이여!
그대를 따라가며
애타게 갈구하던 그리움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그대 앞에서...
눈발 날려
톡톡 튀는
저 그리움을...
그대에게 갈 때는
싸라기눈도 눈끼리 마주쳐야
나무에 내려앉는다는...
그려!
그려!
나무도 그리움을 타는데
사람인들...
특이하게도 화석화되어 생장모습이 남아 있는 규화목이다.
물속,
정수리에 박힌 등불 하나,
오래
오래
허물리지 못하는
하얀 숲속에...
"방문에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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