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봄비로 만나면
글/이원우
봄으로 향하던
빗줄기 그 끝,
봄비를 마중하는 밤길에
봄 채비를 끝낸다.
이렇게 늦도록 밤비가 내리면
새순을 틔우는 샛강에 앉아
나를 필요로 하는 봄비로
너에게 묻히고 싶고
우리가 불면의 봄비로 만나
이른 새벽 강으로 달려가는
한줌 눈물이 되는 일만 알았었다.
돌이켜보면,
세상 살아가는 모든 일이
너와 나의 맺은 실타래 푸는 일로
아직은 길 다란
강줄기 타는 일이 남았건만. -끝-
봄으로 향하던
빗줄기 그 끝,
봄비를 마중하는 밤길에
봄 채비를 끝낸다.
이렇게 늦도록 밤비가 내리면
새순을 틔우는 샛강에 앉아
나를 필요로 하는 봄비로
너에게 묻히고 싶고
우리가 불면의 봄비로 만나
이른 새벽 강으로 달려가는
한줌 눈물이 되는 일만 알았었다.
돌이켜보면,
세상 살아가는 모든 일이
너와 나의 맺은 실타래 푸는 일로
아직은 길 다란
강줄기 타는 일이 남았건만. - 끝-
방문에 감사합니다.
하루하루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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