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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삶의 시

방죽골저수지의 일출과 물안개( 2-2 )

by 가별1 2023. 3. 5.

 

 

이른 새벽 청주시 문의면 남계리의 방죽골 저수지를 찾아간다.

물안개가 피어 오르며 아침해가 떠오르면서 방죽골 저수지의 반영이 순식간에 눈부신 장관을 이룬다.

 

 

 

3번째 방문하여 다른 각도의 일출을 담아 보려 간 날,

생각지도 않던 물안개가 나타나 더없이 좋은 시간을....

 

 

 

행운은 예고 없이....

 

 

 

그저 발 빠르게...

 

 

 

그저 바라 보는 것,

무상무념이란 이런게 아닌지...

 

 

 

손이 시리니

가슴도 시리고 "정호승" 시가 생각난다.

 

 

 

 

 

꽃지는 저녁 / 정호승

꽃이 진다고 아예 다지나

꽃이 진다고 전화도 없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적 없다

지는 꽃의 마음을 아는 이가

꽃이 진다고 저만 외롭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꽃 지는 저녁에는 배도 고파라

 

 

 

 

꽃이 진다고 아예 다지나

꽃이 진다고 전화도 없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적 없다.

 

 

 

지는 꽃의 마음을 아는 이가

꽃이 진다고 저만 외롭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꽃 지는 저녁에는 배도 고파라.

 

 

 

 

 

 

 

 

 

 

 

 

 

 

 

 

 

 

 

 

 

 

 

 

 

 

 

 

 

 

 

 

 

 

 

 

 

 

 

 

 

 

 

 

 

 

 

 

 

 

 

 

 

 

배가 고파진다.

네 뒤의 너를 너무 보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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