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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삶의 시

대청호의 겨울 아침

by 가별1 2026. 2. 21.

 

 

 

대청호에서 봄의 시작은

물소리 바람 소리를 어떻게 낚아채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맨발을 강물에 디밀고선

겨울에는 그대에게 가까이 갈 수 없었기에

외롭게 저물어가던 노을이

아침을 기다리는 표정처럼

봄을 기다리는 바람소리

들어본다.

 

 

 

 

 

그리움이 붉게 소용돌이 치는 이 아침,

사랑에 눈뜬 자의

고요한 저 눈빛은

누구인가...

 

 

 

 

한해

두해

몰래 몰래 흐르다가

마침내

드러난 산하가

아름다운 이 곳에서

눈부신 그대를

조명한다.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설렘이 시작된다.

눈을 감아야 보이는

물밑 그리움,

봄날에는 풀잎이 눈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