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청호에서 봄의 시작은
물소리 바람 소리를 어떻게 낚아채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맨발을 강물에 디밀고선
겨울에는 그대에게 가까이 갈 수 없었기에
외롭게 저물어가던 노을이
아침을 기다리는 표정처럼
봄을 기다리는 바람소리
들어본다.

그리움이 붉게 소용돌이 치는 이 아침,
사랑에 눈뜬 자의
고요한 저 눈빛은
누구인가...

한해
두해
몰래 몰래 흐르다가
마침내
드러난 산하가
아름다운 이 곳에서
눈부신 그대를
조명한다.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설렘이 시작된다.
눈을 감아야 보이는
물밑 그리움,
봄날에는 풀잎이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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