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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삶의 시

(방죽골저수지) 안개 속에서 멋진 반영

by 가별1 2026. 2. 6.

 

 

 

 

일출때나

안개낄때

멋진 곳으로 알려져 있는 방죽골저수지 입니다.

 

안개에게 밟혀

머리부터 지워지다가 다리만 남긴 채로 걷는 것도

어찌나 아름다운지 보여주는

저수지입니다.

 

 

 

 

 

 

 

 

수문을 굳게 닫은 저수지가

안개의 머리부터 발가락를 혼건히 씻겨주면서

밤 안개를 끌어 않지 않으면

어둠을 견딜 수 없었다지요.

 

 

 

 

 

 

 

 

질긴 세월 속에서도 발길 닿지 않던

안개 속 물길,

아, 눈부신

당신이...

 

 

 

 

 

안개는 반드시 흐르는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물새처럼 날아와

눈여겨 본 산을 통째로

옮긴다.

 

사랑을 느낀 안개가

그렇다지요.

 

 

 

 

 

 

안갯 속 추위에 온 몸이 얼어 붙어도

폐허의 지붕처럼 눈빛만은

빛나게 하는 이곳...

 

 

 

 

 

오늘은

그리움의 사연들이 저수지를 돌며 돌며

세월을 수거하는 시간입니다.

 

 

 

 

삶의 고단함 속에서

눈을 뜨이게 해주며

"안개주의보"가 무색해지는 이 곳에...

 

 

 

 

안개가 어디 그냥 흐르기만 합디까

잎 진 나무에 기대어 눈부시게 부서집디다.

 

 

 

 

 

 

 

 

 

 

 

 

 

 

 

 

 

 

 

 

 

 

 

 

 

 

 

 

 

안개는

나의 길을 걷다가

남의 길도 걷다가

지금은 내 곁을 흐르고 있는

눈부신 오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