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들길에서 / 이 원우
가을이 오면 너를 어떻게 바라볼까,
날이 새자마자 노래하는 꽃들이 있다.
가을이 오면 쓰러지는 풀꽃도 있다.
쓰러져 눈물로 뒹구는 노을이 있다.
가을날 사랑을 잃고 들녘에 선 자는
쓰러진 꽃을 안고 집으로 돌아온다.
내 안의 고통을 내던져야 살아나는 꽃들,
가을을 통해 슬픔을 익혀 간다.
미안하다, 가을이여.
사랑한다, 슬픔이여.
고난의 들길에서 /이원우
가을이 오면 너를 어떻게 바라볼까,
날이 새자마자 노래하는 꽃들이 있다.
가을이 오면 쓰러지는 풀꽃도 있다.
쓰러져 눈물로 뒹구는 노을이 있다.
가을날 사랑을 잃고 들녘에 선 자는
쓰러진 꽃을 안고 집으로 돌아온다.
내 안의 고통을 내던져야 살아나는 꽃들,
가을을 통해 슬픔을 익혀 간다.
미안하다, 가을이여.
사랑한다, 슬픔이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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