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과 삶의 시

양산 원동리 순매원의 활짝 핀 매화

by 가별1 2024. 3. 12.

 

 

 

매화가 활짝 핀 낙동강변,

우연히 들렸던 순매원에서 날씨는 흐렸지만 봄의 풍치를 맘껏 누리며 둘러 본 곳이다.

사랑의 그리움을 가득 싣고 달리는 열차,

기적 소리조차 숨을 죽인 고요한 꽃밭에

우리의 그리움이 물드는 시간...

 

 

"이 봄을 사랑으로 남게 하소서...가별"

 

매화가 지기 전에

닫힌 마음을 풀어

고요히 얼음을 녹인 저 푸른 강물이

하늘로 이르게 하소서.

그리움의 풀 포기처럼 자라난

우리를 사랑으로 남게 하소서.

 

 

 

 

 

아주 신나게...

봄을 가득 태우고 열심히 달리는 열차,

 

 

작지만

매화 한 꽃잎이 나의 온 밤을 설레게 할 것이다.

 

 

 

이 꽃잎들/김용택

 

천지간에 꽃입니다

눈 가고 마음 가고 발길 닿는 곳마다 꽃입니다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지금 꽃이 피고, 못 견디겠어요

눈을 감습니다 아, 눈감은 데까지 따라오며 꽃은 핍니다.

 

 

 

피할 수 없는 이 화사한 아픔, 잡히지 않는 이 아련한 그리움

참을 수 없이 떨리는 이 까닭 없는 분노 아아

생살에 떨어지는 이 뜨거운 꽃잎들. -끝-

 

 

 

말없이 걷기만 해도

즐겁기만 한 순매원...

 

 

 

 

 

 

 

 

 

 

 

 

 

 

 

 

 

 

 

 

 

 

 

 

 

 

 

 

 

 

 

 

 

 

 

 

 

 

 

 

 

 

 

 

 

 

 

 

 

 

 

 

 

우연히 본 것이

우연히 다가와

나의 온 밤을 출렁이는 것이

우연은 아닌 듯...

 

 

방문에 감사합니다.

늘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