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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삶의 시

안성 청보리밭

by 가별1 2026. 5. 4.

 

 

 

어디로인가

훌쩍 떠나고 싶어

후두둑 지는 눈물도

푸르게 살아나는

청보리밭입니다.

 

 

 

 

 

너무 아름다워

그냥 서 있기가 부끄러운 청보리 정경입니다.

 

 

 

 

옛 시절 쟁기를 들고 오가던 곳이

이젠 카멜을 들고 이 곳 저 곳 기웃거리는 세상입지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도

옛 보릿고개 시절을 떠올리면 세월이 무색합니다.

 

 

 

 

세월아,

세월아,

너도 늙고 나도 늙었다.

이젠 너만

흘러가면 안될까....

 

 

 

 

 

 

 

 

 

 

 

 

 

 

 

 

 

 

 

 

세월아,

청보리밭을 지나면서

바람이 불면 새도 날지 않으리라.

길 없이 떠난 꽃씨만이 날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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