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북 옥천 보청천의 상춘정 )
오늘 보청천에 다시 섰다.
벚꽃이 우수수 떨어지는
아직은 찬 기운에 옷깃을 세운다.
한때 여정의 길을 걸으며
보여주고 말해주고 하던
그 눈 빛이 떠오른다.
여정의 피로가 사라진다.
여명의 상상력이 떠오른다.
순간 용광로에 아둔함이 녹아나듯
가슴 깊은 곳에서 무언가 타오른다.
밤인지 낮인지 오락가락 하다가도
그리운 이의 눈빛이
물안개로 떠오른다.
비상하던 물새가 울어 댄다.
기도할 때의 간절한 그 눈빛의
긴 긴 신록의 아침을 맞이한다.
다닌다는 것,
감사할 뿐이다.








봄은 지나가도
꽃은 지지않는
시간에 물들이는 그런 바람이 불도록
그대를 위하여 오늘은 종각이 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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