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티재는 충북 보은군 회인면에서 수한면으로 넘어가는 고개에 위치한다.
전날 비가 그 친 뒤의 수리티재 전망대에 올라서서 본 새벽 풍경이다.
수리티재의 일출로 "아름다운 길사진 전국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곳이다.
청원상주고속도로의 회인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좌회전후 약4km주행하면 수리티재고개가 나온다.
수리티재 정상에 차를 세워놓고 산으로(초입지에 화장실 있음) 가파르게 약 20~30분정도
걸어 올라가면 된다.
멋진 풍경을 만났을 때는 내려 오는 발길이 흥겹다.
어쩌다 마주친 한 번의 인연으로 산은 긴 세월 침묵하면서도
자신을 따라 오라는 듯 늘 아름답게 서려있다.
따라가다 보면 절대적으로 오아시스가 보인다.
그대야말로 내 삶의 오아시스로...
보면 볼수록 더 그리워지는 참 묘한 인연의 세상이다.
한 세월 그리워해도 모자른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내가 그대를 그리워하다가 그 자리에서 산이 된다면
그대가 산을 오를 땐 단숨에 업어주지 않을까...
산이 산인 것은 그대가 그립기 때문이다.
산을 내려 가려니 그대가 멀어질 듯하여 발길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오늘은
내가 그리워하는 이의 창가에 서서
내가 그리워하는 이의 행복을 위해
만종이 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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