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과 삶의 시

(경주 보문정) 물 위에 뜬 봄 날의 연가...

by 가별1 2025. 4. 24.

 

 

 

 

왠지...

벚나무가 봄앓이하고 있을 듯한 보문정에 가보았다.

감히 생각지도 못할 풍경을 보고 말았다.

어쩌면 평생 보지 못했을...

 

 

 

 

 

 

 

저걸 보고

누가 꽃이 졌다할 것인가.

 

 

 

 

 

 

꽃이 진 것이 아니라

잠시 자리를 옮겼을 뿐이다.

 

 

 

 

 

오늘 그대가 보인 고뇌의 얼굴로

그 누구의 울움이든 박살나리라.

 

 

 

 

 

 

아, 당신은

백지 위에 놓여진

내 운명같은...

 

 

 

 

 

그대 안의 삶의 빈터를 찾아

내 가슴 파고드는 그리움의 실체는....?

 

 

 

 

초연히 앉아

봄앓이 하는 당신의 연가를 귀담아 들어 본다.

 

 



 

 

 

 



 

 

 

 

 

 

 

 

세월 속에 꽃잎을 다 부어놓고

그대 앞에서 다시 봄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