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작정 산길을 달리다가 우연히 알게 된 메타세쿼이아 길입니다.)
알고보니
가던 길이
사계절 그대에게 가는 모든 길이었으며
가을이었습니다.
" 당신은 아시지요?...가별 "
그리움이란
푸르게 조금씩 물드는 것,
물들며 홀로 바람에 날리면서도
산 끝의 노을빛이 서럽게 가슴을 치면
가을엔 이슬이 바람에 우수수 흔들려
그립다는 말 대신에 남몰래 떨군 눈물이
얼마나 향기로운지
당신은 아시지요?.
가을에는 그리워했던 일들이 들꽃으로 핀다는 것을
생각만해도 기분 좋게
홀로 걷는 산길입니다.
그립다. 그립다하여 내가 문득 서 있는 길에서
그리움은 씨를 날리며 가을길을 내고 있었습니다.
어디쯤 와 있는 것일까.
폭염 속에서도 무성하게 쏟아지는 푸르른 날들이 뭐가 그리 아쉬운지...
알수록 묘한 세상물정과도 같이
그리움이 하얗게 쏟아지는 가을로 접어드는 곳,
저물무렵 노을이 저 혼자 쓸쓸히 내리고
그리움이 하얗게 부서질 쯤 가을은 오리니....
가을에는 그리워했던 일들이 들꽃으로 핀다는 것을...
생각만해도 기분 좋게
홀로 걷는 산길입니다.
"방문에 감사합니다.
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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