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많이 우거져서 임한이라 불렀던 것에서 임한리라는 지명이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임한리 솔밭에는 4,000여 평으로 수령 250년 정도의 노송이 집중 군락하고 있기에
안갯 속 풍경은 참으로 아름답다 하겠습니다.
= 안개 길.....가별 =
그대를 향해 어디쯤 가고 있을까,
문득 깨닫는 길이다.
안갯속을 걷는 것은 다 길이다.
어쩌다 길이 지워져도
저녁비가 저 혼자 쓸쓸히 내리고
그리움이 하얗게 부서지는 곳에서
다시 그대를 찾으려 어쩌면 어쩌면
지나온 길만이 쓰러져 울고 있으리.
그대를 향해 어디쯤 가고 있을까,
문득 깨닫는 길이다...
안갯속을 걷는 것은 다 길이다.
어쩌다 길이 지워져도
저녁비가 저 혼자 쓸쓸히 내리고
그리움이 하얗게 부서지는 곳에서
어쩌면 어쩌면 다시 그대를 찾으려
지나간 길만이 쓰러져 울고 있으리.
안개가 흐르면
자신의 아름다움에 자지러지는 솔잎이 모양새를 더 낸다.
안개가 흐르면 진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내가 혼자라는 것 말고도
삶의 어둠을 가르고 싶을 때 이 곳에서 안개가 되어보는 것도 좋으리...
안개가 그치면 풀벌레 소리도 조용히 사라지는 곳,
세월은 어디로 갔는지...
안개만이 흐르는 임한리 솔밭엔 온통 그리움이 눈부시다.
순간순간
그리움에 풍덩 빠져 보는 시간...
돌아갈 시간이 임박해져도 발길이 떨어지지 않으니 담고 또 담고...
세상을 다 버린 듯...
그대를 향한 안개 길에는 오늘도 그리움이 눈부시다.
"방문에 감사합니다.
늘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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