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꽃이 별반 없으니 느릿느릿 걸으며 난감한 산책을 즐기며 다녀 봅니다.
꽃대가 없는 곳이 많아 올해는 대략...
흉작이라해야....
“저산 산 너머...칼 부세(독일시인)”
산 너머 고개 너머
먼 하늘에
행복은 있다고
사람들은 말하네
아, 나는
남 따라 찾아갔다가
눈물만 머금고
돌아왔다네
산 너머 고개 너머
더욱 더 멀리
행복은 있다고
사람들은 말하네
최소 95년 이후, 오며 가며 본
이런 상황은 처음 본 듯 합니다.
봤다하면 누구나 한 번쯤 놀랐을 풍경....
눈에 확 띄는 몇 군데 맥문동을 감지덕지 열심히 담아 봅니다.
허리만 꾸브리기만 하면 모기떼가 어찌나 달려드는지
오랜만에 사람을 보니 환장한 듯....
캄캄할 때 집을 나온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요리저리 열심히 담아 봅니다.
솔잎도 보라꽃이 그리운지 맥문동 빈자리에 내려 앉는....
발을 다쳐 어렵게 간 김에 골짜기 풍경을 담아 봅니다.
운무라도 골짜기를 덮쳤으면 하는 ...아쉬움으로 그냥 담아 봅니다.
시작했으면 호박이라도 내리치라 했듯이 애매한 칡꽃을 쳐 봅니다.
오래 전 저 멀리 보이는 청계산을
두루두루 다니던 추억을 회상하며...
씻고 씻으며 조심조심,
한 때 땅벌 떼거지에게 15방을 쏘였더니....
칡꽃의 효능이 널리 알려 지진 않았으나
특히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 신체의 회복을 효과적으로 촉진, 간 보호 등등입니다.
2024에 상주 맥문동 솔숲을 가실 때는
단단히 마음 먹고 가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여행과 삶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대청호 용꼬리 반영 ) 가을에는 바람이 그대에게... (10) | 2024.08.30 |
---|---|
(충북 보은군 임한리 솔밭공원) 안개 속에서 그리움은 눈부시다.. (16) | 2024.08.28 |
( 청주 추정리 유채꽃밭 ) 충북의 알프스 추정리에서... (29) | 2024.08.22 |
(울산 대왕암 아침풍경) 어느 날인가 파도처럼 그대에게... (38) | 2024.08.18 |
(청주 정북동 토성) 안개 속의 새벽 풍경 (47) | 2024.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