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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삶의 시

( 아침을 여는 운무와 물보라 ) 그 강에 길이 닿거든...

by 가별1 2024. 7. 21.

 

 

 

 

그 강에 길이 닿거든 / 가별

 

 

그 강에 길이 닿아

그대에게 갈 수 없는 슬픔들이

그대에게 금방 닿을 것같아

닿기도 전에 풍경으로 쓰러질거야.

바싹 쓰러져 강길을 익히면서도

새롭게 솟구치는 물보라라지요.

 

강아래 산그늘이 곱게 저물어

그대를 따라 급히 흐르다가도

 

가슴 어딘가에서 샘이 솟듯

그대를 바라보는 슬픈 눈에

내가 지닌 것은 울음뿐이야.

내 울음소리에 그대가 섞여

다시 일어나는거야.

다시 일어나는거야.

 

 

 

 

 

 

그 강에 길이 닿아

그대에게 갈 수 없는 슬픔들이

그대에게 금방 닿을 것같아

닿기도 전에 풍경으로 쓰러질거야.

 

 

 

 

바싹 쓰러져 강길을 익히면서도

새롭게 솟구치는 물보라라지요.

 

 

 

강아래 산그늘이 곱게 저물어

그대를 따라 급히 흐르다가도

 

가슴 어딘가에서 샘이 솟듯

그대를 바라보는 슬픈 눈에

내가 지닌 것은 울음뿐이야.

 

 

 

내 울음소리에 그대가 섞여

다시 일어나는거야.

다시 일어나는거야.   -끝-

 

 

 

흐른다는 것은 얼마나 고귀한 일인가...

그러나 산그늘도 어둠에 지쳐 이른 새벽 강가에 나와 지친 몸을 말리는데...

 

 

 

그런데도 물보라는 좋아라 피어난다.

운명이려니...

 

 

 

바다는 세월을 품어 준다.

4막5장 막을 내리기 직전 후기를 달아 주듯...

 

 

 

 

 

 

 

 

강은 바다가 고향인줄 알고 유수같이 흐른다.

그래서 바다를 보면 세월을 알 수 있다나...

 

 

 

강을 아름답게 하기위해 물보라는 피어나는 것이다.

그런줄도 모르고 강은 바다를 향해 도도하게 흐른다.

 

 

 

강을 살아나게 하기위해 물보라는 죽기까지 한다.

죽을 때는 풍경으로 쓰러지고 쓰러져서도 강길을 익힌다.

숙명일까..

운명일까...

 

 

 

방문에 감사합니다.

늘 즐거운 날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