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문1 사랑의 파문/이원우 사랑의 파문 글 /이원우 누군가의 돌팔매질로 이탈된 파문, 길을 터준 강물이 그를 버리기 위해서일까. 긴 세월, 어느 한 곳 정착하지 못하고 되돌아온 성당의 종소리가 폭설처럼 쌓이듯 자신의 육신을 부서뜨려 부활하는 삶의 희망으로 흙 속에 스며든 눈물이 바드득바드득 으깨어져 하얀 뿌리들이 일제히 소스라치는 봄날, 누런 햇살에 사랑이 헐린 개구멍 사이로 눈물만 쏙 빼가는 그런 봄날도 축복이리. 2023. 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