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목1 대청호에서 만난 겹벚꽃. 어디로든 찾아오겠지 벼르면서... 유성이 관통하는 강가를 지키며 봄날이 오길 무던히도 기다렸을 늘 푸른 대문집, 여기였구나. 너에게 가다가 가다가 냅다 주저앉아버린 곳, 봄꽃을 머리에 꽂아대고 매혹의 눈초리로 그리움을 우려내는 새악시처럼 볼수록 신나는 꽃들의 향연... 그저 보고 싶다는... 말 한마디만 걸러 듣는 다리가 사랑스럽기만 하다. 좋거나 싫거나 그리움은 영원하다. 그러나 어이하랴, 그래도 인연인 것을... 봄꽃 피는 날 /용혜원 봄 꽃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내 마음에 사랑 나무 한 그루 서 있다는 걸 봄 꽃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내 마음에도 꽃이 활짝 피어나는걸 봄 꽃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그대가 나를 보고 활짝 웃는 이유를. -끝- 한 송이 꽃에 스쳐 가는 바람은 순간이지만 바람에 흔들린 .. 2023. 4.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