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은 흔적을 남기지 않습니다/이원우 "
바람이 지나간 숲속에는
돌이킬 수 없는 외길이 뚫려 있기에
나무들은 세상을 내려다볼 줄 압니다.
바람이 지나가면
나무들은 새들보다 더 요란하게 울다가
가슴에서 슬픔을 하나 더 떼어냅니다.
잎들이 울음을 멈추면
그리운 바람에 휘청거리는 가지들은
꺾이는 소리도 자유롭습니다.
바람은 그리도 빨리 지나가는지
나무들은 바람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람은 흔적을 남기지 않습니다.)
" 사랑은 흔적을 남기지 않습니다/이원우 "
바람이 지나간 숲속에는
돌이킬 수 없는 외길이 뚫려 있기에
나무들은 세상을 내려다볼 줄 압니다.
바람이 지나가면
나무들은 새들보다 더 요란하게 울다가
가지에서 슬픔을 하나 더 떼어냅니다.
잎들이 울음을 멈출 때
그리운 바람에 휘청거리는 가지들은
꺾이는 소리도 자유롭습니다.
바람은 그리도 빨리 지나가는지
나무들은 바람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람은 흔적을 남기지 않습니다)
어떤 이는
산을 오르는 이유가
산을 내려 가는 것을 익히기 위해
산을 오른다고 한다.
그 산이
그리움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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