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추억 되 담기/가을날에

설악산의 단풍 진 만경대( 2-2 )

가별1 2022. 12. 29. 23:56

주전골을 지나 만경대에 올랐다.

보라는 듯 바위 끼리끼리 모여 비경을 이룬다.

 

그리움이 눈부시게  펼쳐지는

10월의 어느 날에....

 

 

 

 

10월 엽서 /이해인

사랑한다는 말 대신

잘 익은 석류를 쪼개 드릴게요

좋아한다는 말 대신

탄탄한 단감 하나 드리고

기도한다는 말 대산

탱자의 향기를 드릴게요

 

 

 

 

푸른 하늘이 담겨서

더욱 투명해진 내마음

붉은 단풍에 물들어

더욱 따뜻해진 내 마음

우표 없이 부칠 테니

말아서 가져가실래요?

 

 

 

 

서먹했던 이들 끼리도

정다운 벗이 될 것만 같은

눈부시게 고운 10월의 어느날.   -끝-

 

 

 

 

오갈데 없는 나무들이

바위 틈 바구니에 끼어 서로 힘을 모아 비경을 이루는

10월의 어느 날...

너를 통해 사랑을 본다.

 

 

 

 

 

 

 

 

 

 

 

 

 

 

 

 

 

 

 

 

 

 

 

 

 

 

 

 

 

 

 

 

 

 

 

 

 

 

 

 

 

 

 

 

 

 

 

 

 

 

오갈데 없는 나무들이

바위 틈 바구니에 끼어 서로 힘을 모아 비경을 이루는

10월의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