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삶의 시
(청주 정북동 토성) 안개 속의 새벽 풍경
가별1
2024. 8. 16. 15:04
세월이 흘러도 해가 떠오르면 세상만사 아름답게 비쳐지는 곳,
해가 지고 어둠이 몰려오면 기이하게 느껴지는 곳으로 알려진 청주 정북동 토성을 둘러 봅니다.
흐른다는 것....가별
믿는다는 것은
단 하나 희망이겠지요.
흐르는 세월을 믿었기에
그대를 따라 흘렀습니다.
흐르다보니 여름은 자꾸 가고
매미 울음만이 서럽게 서럽게
들뜬 밤을 달궈냅니다.
이깐 슬픔 어쩌랴하면서
세상 다 버린 듯이 매미가 울어대니
저무는 산그림자가
산산이 부서집니다.
불현듯 그대마저 사라질까
두렵습니다.
긴 세월의 흐름이 담긴 곳,
정북동 토성은 2~3세기경 평야에 지어진 675m둘레의 네모꼴 토성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토성입니다.
국가지정 사적15호입니다.
마치 세상이 다 사라지고 홀로 여기만이 남은 듯한 고요한 분위기였습니다.
그저 침묵만이 흐르는 시간...
참으로 고요한 새벽,
세월이 묻어나는 자연을 담아 봅니다.
"방문에 감사합니다.
늘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